2월9일 구정 다음날 이번 구정 연휴때 산행을 못해으므로 이날 나홀로 배낭에 따뜻한 점심을 챙겨서 표충사로 향한다.
언양, 얼음골, 도래재를 넘어 표충사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반이다. 주차장에는 차가 거의 없고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다.
연휴라서 그런지 필봉지나 천황산까지는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었고 천황산에서 하산까지 몇몇사람만 만났다.조용한 산길을 오롯히 나혼자 걸으니 이또한 마음의 수양이 되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공영주차장을 지나 필봉으로 오르는 들머리 매바위마을은 조용하고 비워있는 집들이 많다. 그 가운데 명절을 세러 갔는지 주인이 없는집에서 개 두마리가 처음엔 마구 짖더니 이내 나에게와서 안긴다. 아마도 며칠동안 사람이 그리웠나보다. 이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어 필봉으로 향한다. 이코스는 처음 필봉까지가 급경사로 매우 힘이든다. 그러나 이후로는 그닥 힘들지않게 양옆의 전망을 즐기며 여유로운 산행이 가능해서 혼자라도 지겹지가 않다.
필봉을 지나 조금더 진행하니 등로가 빙판길이라 아이젠을 차고 상투봉을 지나 천황봉에 도착하니 매서운 바람이 쌩쌩 불어온다.
여기서 아직 하얀 눈으로 덮혀 간월 신불 영축능선을 보니 한폭의 그림같은 전망이다. 그리고는 이내 천황재로 재빨리 내려와
점심을 먹고 다시 재약산으로 오른다. 여기서 진불암방향으로 하산하려다 아마도 하산등로길의 층층폭포및 홍류폭포가 빙벽 장관을 연출하지 않았을까 기대감으로 층층폭포로 하산한다. 약간의 임도를 지나 층층폭포로 하산하니 역시 물이 얼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조금도 하산해서 홍류폭포도 얼어서 역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사진에 담아둔다. 이어 표충사로 하산하니 연휴의 끝을 표충사에서 즐기려는 인파가 제법 많이 있다. 여기서 시원한 감로수로 목을 축인후에 내가 올랐던 필봉 천황봉 재약산의 능선을 다시한번 감상해본다.
산행코스및 소요시간 : 표충사 공영주차장-필봉-상투봉-천황봉-재약산-표충사-주차장(약15Km, 휴식포함 총 6시간50분소요)
실산행코스
매바위마을에서 바라본 올라야 할 필봉과 매바위
필봉입니다.
필봉에서 본 표충사와 시전마을
옆에서 보는 매바위는 매우 웅장합니다.
도래재 삼거리 이정표
상투봉우로 가면서 보는 남명리와 운문산
이제부터는 등로가 빙판이라 여기서 아이젠 착용후 진행합니다.
상투봉입니다.
얼음골과 백운산 가지산도 잘 조망됩니다.
천황봉에서 보는 간월 신불 영축라인이 정말 보기 좋으네여~~
천황산입니다.
천황산에서 본 천황재와 재약산
재약산입니다.
사자평과 코끼리봉
층층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읍니다.
홍류폭포의 물줄기도 얼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네여~~~
표충사에는 산행중에는 거의 볼 수없었던 사람들이 연휴을 끝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제법 북적이네여.
표충사 경내에서 내가 올랐던 필봉과 천황산이 잘 조망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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