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교수와 한지원 전공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과 한지원 전공의(지도교수 윤승규·소화기내과)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간연관학회인 'The Liver Week 2015'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받았다.

 

한지원 전공의는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와 '표면항원 음성 및 핵항체 양성인 한국인 혈액암 환자에서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고강도 항암치료 및 골수이식을 받은 국내 혈액암 환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전 B형 간염의 선별 검사에서 표면항원이 음성일지라도 핵항체가 양성일 경우 B형 간염의 재활성화가 빈번하게 일어나 간기능이 저하되고, 환자의 생존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항암 치료 시작 후 재활성화 발생률의 시간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항암치료가 끝난 후 2년 이후에도 간염의 활성화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B형 간염에 관해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임상연구에 대해 학계는 항암 치료 후 B형 간염의 재활성화에 대한 예측과 추적 검사의 가이드라인이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영어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한 한지원 전공의는 "이같은 연구를 진행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연구를 계속해 세계적인 간질환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The Liver Week 2015는 대한간학회를 비롯해 대한간암학회·대한간이식연구회·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 간질환과 관련있는 학회가 참여한 다학제 통합 형태의 국제학술대회다